Thursday, June 24, 2010

[ News ] 9th Mise-en-scene Short Film Festival - OPENING

제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개막식 열려
[엔터테인먼트 > 영화 > 영화뉴스  unionpress20100624]


[유니온프레스=신상미 기자] (주)아모레퍼시픽 미쟝센과 서울시가 후원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이 주최하는 미쟝센단편영화제가 24일 오후 6시, 압구정CGV에서 아홉 번째로 개최됐다.

진양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올해 대표 집행위원으로 위촉된 최동훈 감독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으며, 아모레퍼시픽 양창수 부사장, CJ CGV 박정혜 상무, 영화배우 전도연, 박해일, 김정은, 김보연-전노민 부부 등이 참석했다. 또 명예집행위원이자 현재 송강호-신세경 주연의 <푸른 소금>을 촬영 중인 이현승 감독, 집행위원인 김성수 감독, 박찬욱, 이재용, 허진호, 김용화, 민규동, 윤제균, 신태라, 봉준호, 박신우, 장훈, 심사위원장인 방은진 감독 등도 영화제 집행부로서 참석했다.

이밖에도 1970년대 문예영화의 대부인 김수용 감독이 ‘김수용특별상’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배우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명예심사위원제도와 관련, 명예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신하균, 송승헌, 유해진, 김민희, 엄정화가 참석하여 개막식을 빛냈다.

대표 집행위원으로 선임된 최동훈 감독은 개회선언에서 “데뷔 후 미쟝센 영화제가 심사위원으로 불러주길 항상 고대했다”며 “영화제가 월드컵을 제치고 흥행에서 성공하길 빈다”고 말하여 밝게 웃었다.

‘단편의 대중화’를 테마로 올해로 9번째로 개최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은 기존 7일에서 1일 늘어난 8일로 기간이 늘어나며, 편당 3회에서 4회 상영으로 확대됐다. 또 영화제 기간을 포함하여 QOOK TV, Show Mobile 등에서 2달 간 상영됨으로써, 다양한 상영 플랫폼을 확보했다. 아울러 영화제 측은 상영 수익금을 경쟁부문에 진출한 총 61편의 단편영화를 만든 감독들에게 배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은진 심사위원장은 “관객 동원력이나 작품 편수로 봤을 때 내가 심사위원장이 될 수 없는데 나이 때문에 된 것 같다”며 “올해에도 역시 뚜렷한 영화가 상영된다. 보통 11~12시간 정도 심사한다고 하는데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본선 수상과 관계 없이 김수용 감독의 단독 심사로 주어지는 영예인 ‘김수용 특별상’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수용 감독은 “사람들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들 하지만 나는 반대로 ‘인생은 길고 예술은 짧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만든 109편의 영화들은 조각 구름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는데 나만 외롭게 늙었다. 현대에서 영화만큼 절실하고 사랑 받는 예술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명예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신하균, 김민희, 유해진, 엄정화, 송승헌이 차례로 나와 집행부 감독들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는 위촉식을 가졌다. 위촉식에서 진양혜 아나운서가 허그를 권하자, 각각의 감독과 배우들이 서로 어색하게 포옹하거나 포옹을 생략하면서 관객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배우 유해진은 “졸업식에서 상 받는 기분”이라며 “좋은 작품, 좋은 감독들이 발굴되길 바란다. 칼 같이 심사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끌어냈다.



ⓒ 유니온프레스 전성규 기자



<푸른 소금> 크랭크인을 미루고 개막식에 참석한 이현승 감독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송승헌은 “그간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현재 촬영 중인 <무적자>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경쟁작들의 신선한 시도, 다양한 소재, 개성적 연출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봉준호-엄정화는 서로 어색하게 포옹한 후 당황한 봉준호 감독이 엄정화에게 줘야 할 위촉장을 들고 퇴장하려 해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엄정화는 소감을 밝히며 “단편 영화에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은 총 702편의 응모작들을 제치고 경쟁부문에 선정된 61편의 영화를 연출한 각각의 감독들이 25초의 시간을 배정받아 자유롭게 자기 표현을 시도하는 셀프 카메라 촬영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올해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 등 다섯 개 부문 총 61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단편영화를 사랑한 배우들’ 초청 프로그램에서는 정인기, 류현경, 이청아, 곽지민, 고아성, 기주봉, 양은용, 박혁권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 단편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올해도 준비된 야외상영 행사는 해피엔딩 애니메이션, 도시를 유랑하다의 두 섹션으로 마련되어 관객과 만난다.

다양한 상영 플랫폼과 1일 늘어난 기간, 확대된 상영 기회로 만나는 제9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8일 동안 압구정CGV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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