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5, 2011

(Interview) Han Ye Seul 'hit-and-run' victim

Actress Han Ye Seul accused of leaving the scene of accident...



한예슬 뺑소니 피해자, "액수만 제시하면 합의?" 정면반박 (인터뷰)

[ sportsseoul. Reports by Moon Da Yeong ]

[스포츠서울닷컴ㅣ문다영 기자]

탤런트 한예슬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와 관련, 한예슬 소속사 싸이더스HQ는 보도자료를 통해 "곧바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 중에 있었다. 그 와중에 일방적인 신고로 한예슬은 파렴치한 뺑소니범으로 몰리고 있다"고 억울한 처지를 호소했다.

한예슬은 지난 2일 오전 8시 15분쯤 서울 삼성동 주택가 주차장에서 피해자 도씨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씨는 이 사고로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한예슬을 뺑소니 혐의로 신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피해자 도모 씨(36)는 스포츠서울닷컴과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정황을 알렸다.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한예슬의 입장을 알게 된 뒤 정면으로 반박했다. 도씨는 "도를 넘은 합의라니, 어불성설이다. 단 한번도 돈 얘기를 꺼낸 적 없다. 돈 얘기를 꺼낸 건 오히려 한예슬 쪽이다"고 말했고, 이로 인해 한예슬 측은 "도를 넘은 합의를 요구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한예슬 측 입장은 일부 언론의 오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다. 도씨는 한예슬 측의 '일방적 신고로 인한 피해', '합의 중에 신고를 했다'는 등의 해명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일방적인 신고? '뺑소니' 사고이기에 일방적 신고일 수밖에"

도씨는 한예슬 측의 "일방적인 신고로 파렴치한 뺑소니범으로 몰렸다"는 주장에 대해 "뺑소니 사고는 가해자가 현장을 도망간 것이다. 그러니 피해자로서는 일방적인 신고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도씨는 "한예슬이 사고 당시 창문을 5cm 정도 내렸을 뿐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그대로 집으로 들어가버렸고, 연락도 오지 않아 내가 매니저 번호를 수소문해 연락했다.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는 내게 매니저 측은 자꾸 합의금 액수를 말했고,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말까지 했다. 그래서 신고를 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도씨에 따르면 전치 2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음에도 '경미한 사고'라는 것은 한예슬 본인의 판단이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집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곧 '뺑소니'와 같다는 것이다. 특히 도씨는 사건 당일 오후가 되도록 연락 한번 받지 못했다.

이런 요인들을 제외하고서라도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받거나 그 자리에서 보험사를 부르는 등의 쌍방적 행위가 없었던 이상 이는 명확한 뺑소니 사고로 피해자의 일방적인 신고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도씨의 설명이다.

"합의 중 신고라니, 사과를 원하는데 액수만 말하는 게 합의인가"

또 도씨는 한예슬 측 공식 입장 중 "그날(사건 당일) 저녁, 연락이 온 도씨에게 한예슬과 담당 매니저는 '불편한 부분을 최대한 해결해 드리겠다'며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고자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원만한 합의가 아니었다"고 격분했다.

도씨는 사건이 벌어지고 난 후 차주를 확인하려 했고, 5cm 정도 내려온 창문을 통해 한예슬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에 도씨는 사고를 낸 여느 가해자가 그렇듯 한예슬이 차에서 내려 사과를 하거나 상태를 살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하지만 한예슬은 그대로 주차장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는 것이 도씨의 주장이다.

도씨는 매니저와 연락이 닿은 후 "사과 한마디 정도는 해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합의금 액수였다고 한다. 도씨는 "사과를 원하는 내게 자꾸만 액수가 바뀐 합의금을 제시했다. 4일 오후에도 '이 금액으로 합의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금액을 제시해 오기에 '얼굴을 보고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알겠습니다. 그럼 그 돈으로 차라리 변호사를 선임해 법의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는 식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즉, 도씨는 사과를 원했지만 한예슬 측은 사과가 아닌 합의금만을 제시했다는 것. 이에 도씨는 "이게 어떻게 원만한 합의라고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한예슬이 "분명히 사과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혹시 차 안에서 사과하는 것을 내가 경황이 없어 못 들었을 순 있다. 하지만 정말 사과할 마음이 있었다면 상식적으로 차에서 내리는 것이 수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한예슬 측과 피해자 도씨의 주장은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씨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뜻을 밝히고 있으며 한예슬은 6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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